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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오염된 환경에서 영생을 꿈꾸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있다.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보고하는 수많은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아직 어떤 국제 기구도 이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힌 곳은 없다.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이 지구를 빼곡히 채워가는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를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 처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는 현재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의 해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분해성이란 단어가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낮춰 무단투기를 방조할 염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하는 만화. 이번 편은 “미세플라스틱: 오염된 환경에서 영생을 꿈꾸다”입니다. 웹툰으로 보실 분은 이쪽으로. https://www.kitox.re.kr/ke.. 2024. 10. 2.
양봉은 꿀벌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 꿀벌의 수가 급감하면서 미국에서는 꿀벌 보호의 일환으로 양봉이 성행하지만, 양봉은 사람을 위한 것이지 환경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물학자들은 지적한다. 양봉에 사용하는 벌은 서양꿀벌(Apis mellifera)인데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건 토종벌도 마찬가지며 오히려 보호가 시급한 쪽은 토종벌이다.  서양꿀벌이 농업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특정 종의 보호는 벌의 다양성과 생태계 균형을 해친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서양꿀벌을 도입 후 열매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그 시앗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등 꽃과 벌의 상호 네트워크의 단절이 관찰됐다고. 즉, 꿀벌 도입이 오히려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꿀벌의 감소를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생태계의 개입은 조심히 접근해야 한다.  출처https:.. 2024. 10. 1.
일레인 퓩스 일러스트 2024년에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의 연사로 초대한 피부세포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석학인 일레인 퓩스(Elaine Fuchs)를 위한 A3 사이즈의 일러스트. 재단의 해외 연사 관련한 일러스트는 해당 연구자와 그의 연구 내용이 함께 표현되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매번 녹녹치가 않다. 퓩스의 연구 분야인 피부세포와, 상피줄기세포 등에 포커스를 맞춰 아이디어를 전개했다. 초기 아이디어는 하단에 사람들을 배치하고 그들의 머리위로 생각 상자들을 마치 상피세포처럼 배치하고, 퓩스의 머리 위 생각 상자만 줄기세포처럼 부각시켜 끝없이 발전하는 것처럼 표현하고자 했다. 머릿 속으로 생각할 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려보니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웠고, 의미 전달도 약했다. 방향을 틀어, 이런저런 잡다한 요소한 복잡한.. 2024. 10. 1.
신들의 황혼 넷플릭스 . 거인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시그리드가 자신의 결혼식날 가족과 부족 전체를 도륙한 토르의 목을 따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성적이든 폭력적이든 묘사가 거침이 없다. 아마도 일본 애니였다면 시즌 4로 나왔을 법한 분량을 거침없는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게 없어 좋기는 하지만, 일부에선 너무 건너뛰는 게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다. 가장 큰 불만은 선의도 정도가 있지 “너 만큼은 살았으면 좋겠어.”하며 몰래 자기네들끼리 가는 걸 세 번 이상 하는 건 너무했다. 전쟁터까지 끌고 왔으면서 그냥 같이 좀 싸우자.  유려한 작화는 눈이 즐겁다. 다만, 생소한 북유럽 신화에 이해가 필요하다. 오딘, 토르, 로키 등의 이름이야 이런저런 컨텐츠에서 들어봤을 테지만, 아시드와 애.. 202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