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메디컬12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남녀의 통증은 다르다 통증은 우리 몸의 화재 경보기와 같다. 하지만 화재 감지기가 객관적인 장치라면, 우리의 통증 시스템은 매우 주관적이다. 통증은 단순한 신경 반응이 아니라, 상황과 감정, 개인에 따라 동일한 자극에도 다르게 느껴진다. 또한, 통증 시스템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가변적이다. 지속적인 통증은 신경 회로를 변화시켜 통증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이처럼 통증의 인식과 반응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차이는 성 호르몬뿐만 아니라 면역계 활성에서도 나타난다. 이러한 발견은 향후 통증 치료에 있어 성별에 따른 맞춤 접근법을 도입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의학정책신문 에서 연재하는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남녀의 통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웹툰으로 보실 .. 2025. 2. 3.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항우울증의 금단 증상 발생률 모든 질병은 치료약이 등장하면 줄어든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울증은 항우울제가 등장한 이후로 환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형국이다. 우리는 아직 우울증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발생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정확한 실체를 모르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약물도 불완전한 기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우울제를 통해 효과를 보는 사람도 많으며, 약물 오남용에 따른 위험성도 존재한다. 특히 많은 환자가 의료진과 상담 없이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금단 증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금단 증상에 대한 인식과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며, 그 정확한 발생률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며 항우울증약의 복용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이 .. 2025. 1. 19.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여성 문제? 남성 불임을 말하다 노산이 증가하며 불임과 기형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누구의 탓이 더 크다고 할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생식력이 떨어지는 건 남녀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남성은 예외일거라 생각했던 건 죽을 때까지 정자가 생산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정자의 품질도 떨어진다. 게다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난자와 달리 정자는 고환의 생식세포가 계속 분열하며 생성되기 때문에 돌연변이율도 증가한다. 그러니 불임과 아픈 아이가 태어나는 건 남녀 누구의 탓도 아니라 젊을 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게 만든 지금의 사회가 문제다. 그러니 서로 상처주지 말고 안아주자. 함부로 말하지 말자. 의학정책신문 에서 남성 불임에 대해 다뤘습니다. 웹툰으로 편히 보실분은 이쪽으로. https://w.. 2024. 9. 30.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참기 힘든 가려움은 통증일까? 한때 가려움은 통증의 약한 형태로 여겨졌습니다. 통점을 찌르면 종종 가려움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약한 자극은 가려움을, 강한 자극은 통증을 유발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 가려움이 강해지면 통증으로 바뀔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통증과 가려움의 기묘한 관계는 최근에야 밝혀졌습니다. 통증과 가려움은 일부 수용체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려움 전용 신경세포도 발견했습니다. 예전엔 가려움증에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했습니다. 왜냐면 히스타민성 가려움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성 가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은 알겠지만 항히스타민이 효과가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려움 전용 신경세포의 발견은 가려움의 종류도 다양하단 뜻입니다. 실제로 히스타민성 가려움은 전체 가려움 중 소수에 해당됩니다. 의학.. 2024. 5. 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