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텍스트/과학-과학사

양봉은 꿀벌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

by 명랑한 소장님 2024. 10. 1.

꿀벌의 수가 급감하면서 미국에서는 꿀벌 보호의 일환으로 양봉이 성행하지만, 양봉은 사람을 위한 것이지 환경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물학자들은 지적한다. 양봉에 사용하는 벌은 서양꿀벌(Apis mellifera)인데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건 토종벌도 마찬가지며 오히려 보호가 시급한 쪽은 토종벌이다. 

 

서양꿀벌이 농업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특정 종의 보호는 벌의 다양성과 생태계 균형을 해친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서양꿀벌을 도입 후 열매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그 시앗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등 꽃과 벌의 상호 네트워크의 단절이 관찰됐다고. 즉, 꿀벌 도입이 오히려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꿀벌의 감소를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생태계의 개입은 조심히 접근해야 한다. 

 

출처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the-problem-with-honey-bees/

 

The Problem with Honey Bees

They’re important for agriculture, but they’re not so good for the environment

www.scientificamerican.com

 

***

 

“전 세계적으로 벌 개체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과학자, 정부, 언론,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생 식물과 많은 농작물의 주요 수분 매개자인 꿀벌은 생태계 안정성과 농업 생산성 모두에 매우 중요합니다. 꿀벌은 전 세계적으로 20,500여 종에 이르는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꿀벌 손실에 대한 대부분의 과학적 노력은 서양 꿀벌(Apis mellifera) 한 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많은 대중과 미디어는 '꿀벌'이라는 용어를 이 종에만 연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ecology-and-evolution/articles/10.3389/fevo.2022.1027169/full

 

Frontiers | Editorial: The decline of wild bees: Causes and consequences

 

www.frontiers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