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의 연사로 초대한 피부세포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석학인 일레인 퓩스(Elaine Fuchs)를 위한 A3 사이즈의 일러스트. 재단의 해외 연사 관련한 일러스트는 해당 연구자와 그의 연구 내용이 함께 표현되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매번 녹녹치가 않다.
퓩스의 연구 분야인 피부세포와, 상피줄기세포 등에 포커스를 맞춰 아이디어를 전개했다. 초기 아이디어는 하단에 사람들을 배치하고 그들의 머리위로 생각 상자들을 마치 상피세포처럼 배치하고, 퓩스의 머리 위 생각 상자만 줄기세포처럼 부각시켜 끝없이 발전하는 것처럼 표현하고자 했다. 머릿 속으로 생각할 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려보니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웠고, 의미 전달도 약했다. 방향을 틀어, 이런저런 잡다한 요소한 복잡한 은유 말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로 결정. 퓩스와 그 뒤로 상피세포 그림을 넣고, 줄기 세포와 피부재생을 표현함과 함께 그녀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했다. 세포 소기관의 요소과 통일감이 있는 서체로 선택. 배경이 자칫 단순할 수 있어, 패턴 안에서도 색, 세포의 크기, 세포 소기관의 위치 등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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