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4 우린 아직 양성자를 모른다 핵물리학자인 에반젤린 다우니(Evangeline Downie)는 양성자에 관한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를 연구할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다우니는 외면할 수 없었다. “그건 양성자입니다.” 그녀는 탄식했다. 아원자 영역에 놓여있는, 양성자라는 보석을 둘러싸고 여전히 소용돌이치고 있는 수수께끼는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저항할 수 없었다. 이 풍부한 입자는 우주에서 보이는 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양성자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린 양성자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말한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물질의 핵심을 깊게 파고들었던 많은 물리학자는 소박한 양성자보다는 더 이색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아원자 입자들, 즉 중성자, 중성미자 및 그 유명한 힉스입자(Higgs bo.. 2021. 1. 6. 위장한 공룡 공룡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화석화된 색소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아직도 색소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16년 9월에 고생물학자들은 멜라닌소체(melanosomes) 잔류물로 공룡의 서식처를 추론했다. 멜라닌소체는 피부에 있는, 색소를 함유한 세포소기관이다. 골든래트리버 크기 정도의 얼룩덜룩한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는 위장 무늬를 가졌고, 이는 아마도 숲속에 숨는 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제이콥 빈더(Jakob Vinther)와 동료들은 말한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빈더는 프시타코사우루스가 “먹이 사슬의 밑바닥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눈에 띄지 않아야 했습니다.” 고대 색소(ancient pigments)를 식별하는 것은 공룡 생물.. 2021. 1. 6. 고대 로마의 똥 닦는 법 매우 역겹지만, 또한 유익한 화장실 위생에 관한 고고학적 관점 “고대 시대 화장실 위생”에 관한 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의 화장실 습관은 명확히 비위생적이고 건강하지 않았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뒤를 닦는 데는 두 가지 주요한 방법이 있었다. 첫번째로 배변 후 항문을 씻는데 테르소륨(tersorium)이라고 부르는 도구를 사용했다. 나무 막대에 신선한 해면(sea sponge)이 붙어있는, 오늘날 약국에서 판매되는 등을 닦는 솔인 목욕용 수세미를 상상해보라. 막대기에 붙은 해면으로 항문을 닦은 후, 다음 사용자를 위해 해면을 물이 가득찬 양동이에 담그거나 식초로 닦았다. 물은 현대적 기준에서 보면 살균에 있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지만, 식초는 완전하진 않더라도 물보단 훨씬 .. 2021. 1. 5. 언어가 역병이 될 때: 어떻게 악의 없는 말은 공중보건의 위기에서 나쁜 영향을 끼치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시간에 전 세계로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갔다. 극심한 불안과 혼란 속에서 우리는 이 새로운 질병에 이름을 붙이는 데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할 시간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대상과 씨름하면서 대중적 논의는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물리적 폭력 행동에 대한 관용을 키워갔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 지어진 이름은 듣는 사람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언어학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도그 휘슬(dog whistles: 특정 집단만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과 폭력적 행동 사이에 놓인 길은 흐릿하다. 빈곤, 복지 또는 도심부와 같은 무해한 단어와 사회주의자, 불법, 확립과 같은 더 구체적인 단어들은 어떻게 부정적인 .. 2021. 1. 5.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