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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왜 정신노동은 우리를 지치게 만들까 종일 정신을 집중해서 일하고 나면 저녁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정신의 끈을 느슨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그런데 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쉬는 걸까? 텔레비전을 볼 때도 시각, 청각, 기억력 등 높은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정신노동의 기준은 무엇이며, 정신노동의 강도는 무엇으로 측정해야 할까? 지난 세기 연구자들은 근육 긴장, 동공 직경, 아드레날린 등 다양한 정신생리학적 변수를 사용해 정신노동을 측정하려 노력했다. 초기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심혈관이었다. 정신 노동에 따른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변화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주파수로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면이 컸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은 혈당이었다. 정신노동은 인지 노력을 집중하며 그 과정에서 당이라는 .. 2022. 12. 14.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여드름의 비밀을 풀기 위한 기름진 모험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불청객인 여드름은 가장 흔한 피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은 애매모호함 속에 감춰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피지로 번들거리는 사춘기 자녀의 얼굴을 보고 씻지 않아서 여드름이 난다고 생각해 아이를 세면대로 밀어세웠다. 초기의 피부과 의사들도 피지가 원인이 되어 모낭에 질병을 일으키고, 모낭관을 막히게 한다고 생각했다. 땀샘이 없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는 것 또한 이러한 생각을 지지했다. 분명 여드름이 심한 사람은 과도한 피지가 나타났지만, 반대로 피지가 반드시 여드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었다. 피지가 많은 건강한 사람도 많다. 무엇보다 여드름이 씻어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었다면 위생관념이 높아진 현대에선 극적으로 감소해야 했을 테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2022. 12. 13.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느린 청자고둥에서 빠른 인슐린을 찾다 이번에 창간한 보건의료정책 전문지 에서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이란 제목으로 만화를 연재합니다. 은 월간 신문으로 전국의 국립대학교 병원 및 여러 병의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웹으로 보실 분은 이쪽으로! http://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l?idxno=135 느린 청자고둥에서 빠른 인슐린을 찾다 - 더메디컬 www.themedical.kr 2022. 8. 25.
인공지능은 공정한 세계를 꿈꾸는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회지 의 2022년 여름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참고자료- ● 데이비드 섬프터,전대호 약.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해나무, 2022. ● 캐시 오닐,김정혜 역. 『대량살상수학무기』. 흐름출판, 2017. ● 카타리나 츠바이크, 유영미 역. 『무자비한 알고리즘』. 니케북스, 2021. ● Adam Mann. How Science Is Helping Stop Crime Before It Occurs. Nbcnews. 7 October, 2017. https://www.nbcnews.com/mach/science/how-science-helping-stop-crime-it-occurs-ncna805176 ● James Zou & Londa Schiebinger. AI..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