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갈 선수와 잘 나가는 선수와 왜 아직도 전성기(?) 선수 5명을 중심으로 NBA 리그 여정을 보여준 넷플릭스 다큐. 다만 아내는 시즌 MVP이자 포인트 센터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만든 니콜라 요키치가 빠진 것에 분노했다. 그러게 농구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멋있게 해야 한다니까. 무려 10편이나 되서 NBA리그 개막을 기다리며 마음을 달래기 좋았다. 다만 선수들의 가족 얘기가 적잖은 분량을 차지해서 정작 경기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이 적어 아쉬웠다.
지난 시즌 르브론은 최다 득점 기록과 최초 4만점 돌파 등 몇 개의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그때마다 팀은 번번히 경기에서 졌다. 그러자 팀 동료인 앤서니 데이비스는 라커룸에서 르브론에게 니가 기록을 세울 때마다 경기에서 자꾸 지니까 이제 기록좀 그만 세우라며 타박하던 장면에서 자지러졌다.
어느 덧 NBA가 시작했고, 레이커스 개막전은 르브론과 아들 브로니의 동반 출전으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부자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함께 코트에 섰고, 이런 기록에도 레이커스는 마침내 7년만인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내쉬는 안도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