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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로부터 코로나 19에 대한 교훈을 얻다 “우리는 지금 인간 대 미생물의 역사적 싸움에 있어 또 하나의 치명적인 사건을 겪고 있습니다. 이 전투는 인류 진화와 역사의 흐름을 형성해 왔습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적은 아주 작은 바이러스입니다.” 1985년 9월 26일 미 상원 분과위원회 앞에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에이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모든 바이러스가 그런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는 전문적인 코드 파괴자(code cracker)다. 이 SARS-CoV-2(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분명 우리의 유전자를 깨트렸다. 자신의 생태적 틈새에서 적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DNA 실험을 하는 영리한 생물학적 기계로서 바이러스를 생각해보자.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 2020. 12. 17.
웰컴 컬렉션: 끝없는 호기심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치료제 헨리 솔로몬 웰컴(Henry Solomon Wellcome)의 생애 초기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는 부모님의 여정을 따라 어린 시절을 다코타 인디언들 사이에서 보냈다. 그의 가족은 내전 직전인 1859년에 미네소타 주 가든 시티에 정착했다. 웰컴이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수 족 반란(Sioux Uprising)이라고 알려진 다코타 분쟁이 발발했고, 그는 성인들과 함께 정착지를 방어해야 했다. 분쟁에서 유럽인 편에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웰컴의 어린 시절 경험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에 대한 평생의 동정심을 심어주었다. 훗날 그는 그러한 부족들의 이야기인 를 저술했다. 그는 분쟁 중에 의사였던 삼촌을 도와 부상자를 돌보는 것을 도왔으며, 그 때문에 의약 제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수 있다. 웰컴은 학교를.. 2020. 12. 9.
고대 로마에 대한 오해: 로마인들은 탐식을 위해 구토실을 이용했을까? 한 때 고대 로마인들은 음식을 먹고 난 후 다음 코스를 위해 속을 비워 놓으려 재빨리 구토실로 간다고 생각했다. 그곳은 만찬실에 인접한 방으로 목구멍을 자극하는 데 쓰는 깃털과 게워낸 것을 받는 대야가 준비되어 있다. 토하는 행위와 관련된 라틴어에는 동사 vomo(구토하다)와 vomito(구토를 계속하다)부터 명사 vomitor(구토하는 사람)과 토하는 실제적 행위 혹은 구역질 나는 것의 뜻도 될 수 있는 vomitus와 vomitio까지 다양하다. 구토실(보미토리움, vomitorium)은 분명 이러한 의미의 일부가 분명하지만, 고대 원전에는 실제로 식사를 한 후 토하는 장소를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 단어는 기원후 5세기에 쓰인 마크로비우스의 에 처음 등장한다. 마크로비우스는 여흥을 즐기.. 202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