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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뇨관과 요로감염

by 명랑한 소장님 2024. 10. 10.

요로 감염은 세균이 요도로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가장 흔한 세균 감염 중 하나로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 보통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요로 감염은 쉽게 치료되지만, 심각한 복합 감염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요인은 도뇨관이다.

 

도뇨관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환자에게 필수적이지만, 요로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장기 요양 시설에서는 도뇨관 천 개당 하루 평균 3.2건, 중환자실에서는 7.78건의 요로 감염이 발생했다. 중환자실에서 도뇨관 관련 요로 감염은 입원 기간과 의료 비용의 증가, 항생제 남용과도 연결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요도 괄약근은 닫혀 있어서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정상적인 배뇨 과정에선 요도 내부에 발생하는 난류가 요도와 방광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도뇨관은 이러한 방어 기제를 무력화해 세균 침입에 취약하게 만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재질의 도뇨관과 항균제 등의 물질로 코팅하는 방법들이 시도되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유치 도뇨관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뿐이다.

 

최근 흥미로운 시도가 있었는데 인공지능을 이용해 도뇨관을 디자인한 것이다. 세균은 도뇨관 내부에 흐르고 있는 소변을 헤엄쳐 방광으로 침입할 수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막을 수 있도록 관 안쪽에 삼각형 돌출부가 있는 도뇨관을 설계했다. 비록 임상 환경에서 테스트하지는 못했지만, 박테리아가 포함된 액체를 이용해 시험한 결과 항생제 없이도 박테리아 오염을 최대 두 배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정책신문 < 메디컬>에서 연재하는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이번 편은도뇨관: 세균의 침입을 막아라입니다.

 

https://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l?idxno=1709

 

도뇨관: 세균의 침입을 막아라 - 더메디컬

 

www.themedic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