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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소소한최전선12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흑사병: 과거로부터 현재를 탐구하다 생물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진화해 나갔습니다. 몇 세기에 걸쳐 상아를 노린 사냥꾼들로 인해 현재 코끼리의 상아는 점점 작아졌다. 영국에선 산업 혁명 동안 굴뚝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매연으로 인해 어두운 색 나방의 개체수가 증가했다. 그럼 훨씬 복잡한 고등동물인 인간은 어떨까요? 흑사병은 인류사에 가장 크고 깊은 흉터를 남긴 전염병으로 연구자들은 흑사병이 인류에게 감염과 관련해 면역계에 어떤 종류의 기억을 남겼을 거라고 연구자들은 추측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대 유해로부터 DNA를 추출해 유전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확인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유해에서 병원체의 DNA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잘못된 곳에서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럼.. 2023. 1. 19.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돌연변이와 암, 그리고 코끼리의 역설 암은 세포 분열과 복제 과정에서의 오류로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몸집이 크고 오래사는 동물은 더 많은 세포에서 더 많은 분열과 복제가 더 오랜 기간동안 일어나기 때문에 응당 암발병률도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끼리와 고래는 암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반면, 쥐는 사람보다 훨씬 작고 수명은 30배 이상 짧지만 암 발병률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이같은 어처구니 없음에 대해 과학자들은 페토의 역설이라고 불렀습니다. 1970년대 등장한 페토의 역설은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기술 발전은 이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의학정책신문 11월호에 실렸습니다. https://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 2022. 12. 31.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왜 정신노동은 우리를 지치게 만들까 종일 정신을 집중해서 일하고 나면 저녁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정신의 끈을 느슨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그런데 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쉬는 걸까? 텔레비전을 볼 때도 시각, 청각, 기억력 등 높은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정신노동의 기준은 무엇이며, 정신노동의 강도는 무엇으로 측정해야 할까? 지난 세기 연구자들은 근육 긴장, 동공 직경, 아드레날린 등 다양한 정신생리학적 변수를 사용해 정신노동을 측정하려 노력했다. 초기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심혈관이었다. 정신 노동에 따른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변화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주파수로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면이 컸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은 혈당이었다. 정신노동은 인지 노력을 집중하며 그 과정에서 당이라는 .. 2022. 12. 14.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느린 청자고둥에서 빠른 인슐린을 찾다 이번에 창간한 보건의료정책 전문지 에서 "의학의 소소한 최전선"이란 제목으로 만화를 연재합니다. 은 월간 신문으로 전국의 국립대학교 병원 및 여러 병의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웹으로 보실 분은 이쪽으로! http://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l?idxno=135 느린 청자고둥에서 빠른 인슐린을 찾다 - 더메디컬 www.themedical.kr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