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광고를 통해 스포츠 음료는 우리 몸에 물보다 수분을 더 잘 공급해주고, 물이 할 수 없는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각인시켰다. 정말 그럴까?
수분 공급
수분을 더 잘 공급한다는 신화는 게토레이가 후원한 연구에서 기원한다. 이 연구는 스포츠 음료를 마신 사람이 물을 마신 사람보다 더 잘 수분을 섭취했다는 것을 밝혀냈지만, 사실 단지 더 많은 스포츠 음료를 마셨기 때문이었다. 같은 양의 물을 마셨다면 수분 섭취량 또한 동일했을 것이다. 다만, 스포츠 음료는 맛있기 때문에 운동 후 더 많이 마시게 되므로 몸에 수분 공급량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물론 스포츠 음료 350ml에는 21그램의 설탕이 들어 있는데 이는 탄산음료 반 캔에 해당하는 양이며, 그것은 성인의 설탕 하루 섭취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손실된 전해질 보충
전해질이란 단어는 스포츠 음료가 처음 등장하면서 일반에게 널리 알려졌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해질이 무엇이며 무슨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지만 말이다. 간단히 말해, 전해질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서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이온(전하를 띠는 원자)이며, 보통 세포막을 가로질러 다른 분자들을 운반한다. 한마디로 생명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음료로 얼마나 많은 전해질을 보충해야 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는 이미 식사를 통해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과 같은 주요 전해질을 섭취하고 있다. 개인에 따라, 운동에 따라 전해질을 잃는 비율은 다르며, 일반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전해질을 더 많이 잃을 수 있다. 만약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땀이 마르며 흰 잔여물을 남긴다면 많은 나트륨을 잃고 있다는 뜻이며 스포츠 음료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탄수화물 보충
스포츠 음료에 들어있는 설탕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탄수화물의 제공이다. 운동하는 동안 우리의 근육은 주로 근육과 간에 비축해놓은 글리코겐을 이용해 에너지를 소모한다. 운동을 오래하면 글리코겐이 고갈될 수 있는데, 이것이 마라톤 선수와 다른 지구력 선수들이 종종 탄수화물이 가득한 작은 젤리 큐브를 먹는 이유다. 이것들은 그들의 근육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한다.
스포츠 음료는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기억해야 할 점은 대부분 여가를 위한 운동은 글리코겐을 고갈시킬 정도로 강도가 높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운동의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면 설탕과 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스포츠 음료가 정말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30분 동안 조깅을 한다면 스포츠 음료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수분 보충 방법은 물을 마시는 거다.
결론적으로 물을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 만으로 우리는 운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있다.
* 이 글은 파퓰러사이언스의 기사 "Is Gatorade actually better than water?"를 발췌 번역한 것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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