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5 누가 카할의 그림을 훼손했나 1873년 이탈리아의 해부학자 카밀로 골지는 일명 ‘골지 염색법’을 이용해 최초로 신경세포의 구조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그 방법으로는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아니면 각각이 독립된 구조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에 대한 논쟁이 오가던 가운데 마침내 1888년에 스페인의 실력파 해부학자이자 재능있는 화가이며 또한 사진작가이기도 했던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Santiago Ramón y Cajal, 1852-1934)은 까다로운 골지 염색법을 개선해 전례 없는 세밀한 묘사로 뉴런을 그려냈고, 신경세포들이 서로 분리된 개별적인 독립체임을 증명했다. 골지와 카할은 1906년에 신경계 구조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골지는 끝까지 뉴런이 독립적인 세포라는 걸 받아들이지 않.. 2022. 2. 2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