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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과학-과학사33

위장한 공룡 공룡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화석화된 색소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아직도 색소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16년 9월에 고생물학자들은 멜라닌소체(melanosomes) 잔류물로 공룡의 서식처를 추론했다. 멜라닌소체는 피부에 있는, 색소를 함유한 세포소기관이다. 골든래트리버 크기 정도의 얼룩덜룩한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는 위장 무늬를 가졌고, 이는 아마도 숲속에 숨는 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제이콥 빈더(Jakob Vinther)와 동료들은 말한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빈더는 프시타코사우루스가 “먹이 사슬의 밑바닥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눈에 띄지 않아야 했습니다.” 고대 색소(ancient pigments)를 식별하는 것은 공룡 생물.. 2021. 1. 6.
언어가 역병이 될 때: 어떻게 악의 없는 말은 공중보건의 위기에서 나쁜 영향을 끼치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시간에 전 세계로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갔다. 극심한 불안과 혼란 속에서 우리는 이 새로운 질병에 이름을 붙이는 데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할 시간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는 미지의 대상과 씨름하면서 대중적 논의는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물리적 폭력 행동에 대한 관용을 키워갔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 지어진 이름은 듣는 사람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언어학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도그 휘슬(dog whistles: 특정 집단만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과 폭력적 행동 사이에 놓인 길은 흐릿하다. 빈곤, 복지 또는 도심부와 같은 무해한 단어와 사회주의자, 불법, 확립과 같은 더 구체적인 단어들은 어떻게 부정적인 .. 2021. 1. 5.
격리가 뇌에 끼치는 영향 우리가 격리를 실행한 지 거의 반년이 되었다. 몇 달 간의 고립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상실감, 불확실성, 지루함에 젖어들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 19는 다시 한번 증가하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이런 의무적인 고립은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리에 따른 트라우마와 불안한 상태와 같은 정신적 충격은 연구되어 있지 않다. 연구자들은 현재 격리 상태를 바탕으로 몇 가지 통찰력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의 한 출판 전 논문(preprint)은 격리가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의 “정신상태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수천 개의 트윗을 분석했다. 그러나 선행 연구가 있다. 바로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토론토에서 행해진 연구다. 캐나다의 내과의.. 2021. 1. 3.
에이즈로부터 코로나 19에 대한 교훈을 얻다 “우리는 지금 인간 대 미생물의 역사적 싸움에 있어 또 하나의 치명적인 사건을 겪고 있습니다. 이 전투는 인류 진화와 역사의 흐름을 형성해 왔습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적은 아주 작은 바이러스입니다.” 1985년 9월 26일 미 상원 분과위원회 앞에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에이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모든 바이러스가 그런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는 전문적인 코드 파괴자(code cracker)다. 이 SARS-CoV-2(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분명 우리의 유전자를 깨트렸다. 자신의 생태적 틈새에서 적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DNA 실험을 하는 영리한 생물학적 기계로서 바이러스를 생각해보자.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 202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