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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소소한 최전선- 호흡기 바이러스들의 경쟁

by 명랑한 소장님 2023. 5. 15.

20세기 초반에 발생했던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4000만에서 50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독감은 왜 그렇게 독성이 강했던 것일까? 보고서와 보존된 폐조직을 조사한 결과 사망의 대다수는 박테리아의 2차 침입에 따른 세균성 폐렴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토된 8000건 이상의 사례 중 단 4%에서만 박테리아 감염이 발견되지 않았다. 호흡기바이러스와 폐렴연쇄상구균의 협력이 인류에게 악몽을 가져온 것이었다. 


지금까지 연구는 박테리아가 바이러스의 감염을 직접적으로 지원하진 않지만 바이러스의 여러 부분에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이유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년 동안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들은 팬데믹의 또다른 불안 요소였다. 그러나 강화된 개인 방역 때문인지 지난 2년 코로나의 위협에 노심초사하는 동안 감기와 독감은 잠잠했다. 하지만 2022년의 겨울은 사정이 달랐다.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올 겨울 코로나에 더해 감기와 독감 환자도 증가했다. 이중 팬데믹(twindemic), 삼중 팬데믹(tripledemic)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신문 기사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걱정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동시 유행의 가능성이 낮을 것임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2009년 신종 플루 때도 같은 우려가 있었다. 당시 상황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가을에 접어들며 감기가 유행하자 신종 플루의 확산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리노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이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도 예상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 바이러스들은 힘을 합치기 보다는 오히려 서로 방해가 되는 듯했다. 


왜 이 바이러스들은 힘을 합치기 보다는 오히려 서로 방해가 된 것일까?

 

https://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l?idxno=519 

 

서로 간섭하다: 힘을 합치거나 발목을 잡거나 - 더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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